Narrhub Arcs 오프닝: 도구는 시스템의 손발이다
지난 Life Narratives에서 수진 씨는 밤샘 엑셀 작업에서 벗어나 '시스템 오너'가 되었습니다. 많은 분들이 물어보십니다. "도대체 어떤 프로그램을 썼길래 혼자서 그 많은 쇼핑몰 재고를 관리하나요?"
수진 씨가 '90일 스프린트' 동안 구축한 시스템은 비싼 ERP(전사적 자원 관리)가 아니었습니다. 누구나 무료 혹은 저렴하게 쓸 수 있는 'No-Code(노코드) 툴'들의 조합이었습니다.
이 글은 엑셀 지옥에 빠진 1인 기업가를 구해줄, 가볍지만 강력한 재고 관리 자동화 툴 3가지와 그 활용법을 소개합니다.
1. Tool 1: 구글 스프레드시트 (The Cloud Brain) - "파일 공유의 종말"
수진 씨의 첫 번째 혁신은 '엑셀 파일(xlsx)'을 버리는 것이었습니다. 파일을 메일로 주고받으면 버전이 꼬이고(최종_진짜최종.xlsx), 실시간 현황을 알 수 없습니다.
- Why: 클라우드 기반인 구글 스프레드시트는 '단 하나의 진실(Single Source of Truth)'을 제공합니다. 사장님이 재고를 수정하면, 수진 씨의 화면에도 즉시 반영됩니다.
How-to Tip:
- 보호된 시트: 고객이 건드리면 안 되는 수식 셀은 '보호(Lock)' 기능을 걸어두어 오류를 원천 차단했습니다.
- 앱스 스크립트(Apps Script): "재고가 10개 미만이면 셀 색깔을 빨갛게 바꾸고 이메일을 보내라"는 간단한 스크립트를 추가하여 '트립와이어(Tripwire)'를 심었습니다.
2. Tool 2: 탈리 (Tally.so) - "카톡 주문의 종말"
쇼핑몰 사장님들이 수진 씨를 가장 괴롭혔던 건 불규칙한 카톡 주문이었습니다. "A상품 3개요", "아니 2개 취소요". 이 데이터를 엑셀에 옮겨 적는 것이 가장 큰 노동이었습니다.
- Why: 탈리(Tally)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무료 폼 빌더입니다. 수진 씨는 카톡 대신 '재고 입/출고 입력 링크'를 사장님들에게 보냈습니다.
How-to Tip:
- 조건부 로직: "입고"를 선택하면 입고량 입력칸이, "출고"를 선택하면 출고량 입력칸이 나오도록 설계하여 입력 실수를 방지했습니다.
- 모바일 최적화: 사장님들이 창고에서 스마트폰으로 바로 입력할 수 있도록 모바일 UI가 깔끔한 툴을 선택했습니다.
3. Tool 3: 재피어 (Zapier) - "복사 붙여넣기의 종말"
마지막 퍼즐은 폼(Tally)에 입력된 데이터를 스프레드시트(Google Sheets)로 옮기는 과정의 자동화입니다. 수진 씨는 이 역할을 '재피어(Zapier)'에게 맡겼습니다.
- Why: 재피어는 서로 다른 앱을 연결해 주는 '디지털 접착제'입니다. 코딩을 몰라도 "Tally에 새 응답이 들어오면
➡️ 구글 시트에 행을 추가해라"라는 명령을 클릭 몇 번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. How-to Tip:
- 슬랙(Slack) 연동: 데이터가 시트에 입력됨과 동시에, 수진 씨와 사장님이 함께 있는 슬랙 채널에 "📢 [알림] A상품 5개 출고 완료! (남은 재고: 3개)"라는 메시지가 자동으로 가도록 설정했습니다. 이것이 바로 '침묵 경영'의 시작입니다.
Narrhub Arcs 클로징: 도구가 시스템을 자유롭게 한다
수진 씨가 30만 원을 받고 팔았던 것은 엑셀 파일이 아니었습니다. 그녀는 "구글 시트 + Tally + Zapier"로 연결된 '자동화된 업무 흐름'을 팔았습니다.
이 도구들은 비싸지도, 어렵지도 않습니다. 엑셀 지옥에서 탈출하고 싶다면, 오늘 당장 당신의 파일을 클라우드로 올리고 자동화 연결(Zap)을 시작해 보세요. 당신의 손발이 자유로워질 것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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