Narrhub Arcs 오프닝: 완벽주의는 '겁쟁이'의 방패다
시스템 설계를 마쳤고, 도구 사용법도 배웠습니다. 그런데 왜 아직 런칭하지 못하고 있나요? "아직 로고가 마음에 안 들어서요." "글을 조금만 더 다듬고 싶어서요."
우리는 이것을 '장인 정신(완벽주의)'이라고 포장하지만, 시스템 오너의 관점에서 이것은 '실패에 대한 두려움'일 뿐입니다. 완벽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비판받지 않기 위해 숨는 행위입니다.
이 글은 당신을 실행 마비(Paralysis)에서 구해줄, 실리콘밸리와 군대에서 검증된 의사결정 원칙인 '70% 룰'을 소개합니다.
1. 70% 룰이란? - "확신이 70%라면 쏴라"
제프 베조스(아마존 창업자)는 이렇게 말했습니다. "정보의 90%가 모일 때까지 기다리면 너무 늦다. 70% 정도 확신이 들면 결정을 내려야 한다."
- 완벽의 비용: 70%에서 100%로 가려면 시간과 에너지가 3배 더 듭니다. 하지만 시장에서의 성과는 그만큼 오르지 않습니다.
- 속도의 가치: 차라리 70% 상태인 프로젝트 3개를 런칭하는 것이, 100%짜리 1개를 붙들고 있는 것보다 성공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.
- 마인드셋 전환: "완벽하게 해서 내놓자"
➡️ "일단 내놓고 고치자(Launch & Iterate)."
2. 양이 질을 만든다 (Quantity leads to Quality)
유명한 도자기 수업 실험이 있습니다. A그룹에게는 "최고의 도자기 한 점을 만들어라"고 했고, B그룹에게는 "무조건 많은 양의 도자기를 만들어라"고 했습니다.
- 결과: 학기 말, 최고의 작품은 모두 '양(Quantity)'을 추구한 B그룹에서 나왔습니다.
- 이유: A그룹이 '완벽한 이론'을 고민할 때, B그룹은 흙을 만지며 수없는 실패와 수정을 거쳤기 때문입니다.
- 적용: 당신의 첫 번째 글, 첫 번째 시스템은 엉망인 게 당연합니다. 퀄리티를 높이는 유일한 방법은 '망작'을 빨리, 많이 만들어보는 것입니다.
3. 피드백이 없는 완벽은 망상이다
당신의 머릿속에서 그린 100%는 시장에 나오는 순간 50%가 됩니다.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는 책상 앞이 아니라, 시장에 내놓았을 때만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.
- 1인 기업가의 안티프래질: 70% 상태로 런칭하면 고객이 불만을 제기할 것입니다. 그 불만이 바로 '정답지(데이터)'입니다.
- 수진 씨의 사례: 그녀가 완벽한 엑셀 강의를 준비했다면 6개월이 걸렸겠지만, 70% 수준의 템플릿을 먼저 팔았기에 '고객이 진짜 원하는 기능'을 피드백 받아 3개월 만에 시스템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.
- 원칙: "부끄럽지 않다면, 너무 늦게 런칭한 것이다." (리드 호프만, 링크드인 창업자)
Narrhub Arcs 클로징: 지금 버전으로 충분하다
당신을 멈추게 하는 것은 부족한 실력이 아니라, 완벽해지고 싶은 욕심입니다.
70%만 준비되었다면 지금 당장 발행 버튼을 누르십시오. 나머지 30%는 당신의 책상이 아니라 세상 속에서 채워질 것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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